'디테일에서 승부가...!'
그의 눈에 이 영화는 '비극'이다.
성인이 되어서도 내가 자주 느끼는 감정은 슬픔이다. 예전에는 슬퍼지지 않으려고, 행복한 척하고 꿋꿋한 척, 씩씩한 척 한 적도 있었지만 지금은 그 감정을 온전히 느끼려 한다. 그 때마다 기꺼이 반겨준다.
2 멀티 태스킹을 하면서 식사를 해서 식사를 할 때 다른 일을 함께 하면 정신이 흐트러져 평소 먹는 양 보다 훨씬 더 많이 먹게 된다. 그러니 앞으로는 손에 쥔 스마트폰은 내려놓고 온전히 먹는 데에 집중하도록 하라. 식사에 20분 이상 투자하면 당신의 배는 뇌에 배가 부르다는 신호를 보내고 곧 포만감을 느끼게 되어 수저를 내려놓게 되는 효과가 있다. 식사 시간이 빠른 사람들이 섭취량이 많은 이유는 배의 신호가 뇌에 도달하기 전 빨리 먹고 자리에서 일어나기 때문이라는 것을 기억해 두도록.
5. 그의 번호를 삭제한다그의 번호를 알고 있는 게 더 이상 의미 없다고 여겨진다면 과감히 삭제할 것. 만에 하나 새벽녘에 그에게서 '자니?'라는 문자가 오더라도 절대 휘둘려선 안 된다. 쿨하게 '응, 잘자^^'라고 선 마무리라도 하든가 'ㅇ' 두 개 만으로 철벽을 친다면 모를까.
8. 마리포사 Butterfly Toungues 스페인 내전 시기를 배경으로 하는 [마리포사]는 그 시대가 폐부 깊숙이 찌르고 들어온다. 이 영화는 더 설명하면 안 될 것 같다. 영화는 아무런 정보 없이, 기대 없이, 준비 없이 볼 때 가장 깊게, 깨끗하게 볼 수 있다. 누군가가 내게 자신이 안 봤을 법한 영화를 추천해 달라고 하면, 제일 먼저 꺼내는 영화.